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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채소를 심고, 가족 사랑을 키우는 곳 비온 후 날이 갠 일요일 아침, 해가 뜨기 시작한 이른 아침부터 갈현동에 위치한 재경주말농장에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모종과 삽, 호미를 챙기신 어 르신부터, 다정해 보이는 노년의 부부까지. 텃밭에 채 소를 심고, 가꾸기 위해 부지런한 아침 걸음을 한 이들 은 각자가 분양받은 텃밭을 향하고 있었다. 부림동의 거주하고 있는 박원철 씨도 이번에 ‘실버가 족·독거어르신 주말 농장 사업’을 통해서 텃밭을 분 양받았다. 이번 주말에는 모처럼 아내 김미혜 씨, 처제 김혜경 씨 등 가족이 함께 재경주말농장을 찾았다. 지 난주까지는 올해 100세가 되신 어머님도 모시고 와 채 소 가꾸는 재미를 함께 했지만, 비가 와서 다소 쌀쌀해 진 날씨 탓에 어머님의 건강의 염려 되어 이번에는 함 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박원철 씨는 텃밭을 분양받게 된 이후로 매주 주말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저는 시정소식지 ‘과천사랑’의 애독자이기도 한 시민 입니다. 어느 날, 과천사랑을 읽다가 노인복지관에서 주말농장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기사를 읽고 바로 신청 했죠. 운이 좋아서 당첨되는 행운까지 얻을 수 있었어 요. 주말농장 운영을 시작한 이후 매주 빠짐없이 이곳 을 찾아 저만의 텃밭을 가꾸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답 니다.” 그런 박원철 씨에게 텃밭은 또 다른 행복을 제공하는 장소가 되었다. 주말마다 가족이 모여 농작물이 자라 는 과정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 기 때문이다. “우리 딸과 손주도 과천시민입니다. 손주를 봐주려고 과천에 자주 오다가, 아주 과천으로 이사를 와 버렸습 2.5평의 작은 텃밭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갈현동 재경 주말농장. 누군가 정성스레 심어놓은 모종 새싹이 따뜻한 봄기운에 신이 난 듯 불쑥 자라나는 모습이 경이롭다. 공들여 키운 채소가 열심히 자라주는 모습이 대견해서일까.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텃밭을 가꾸기 위해 주말농장을 찾은 가족들과 어르신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가정의 달을 맞이한 5월, 봄 햇살 아래 펼쳐진 과천시 실버가족·독거어르신 주말농장의 풍경은 그 어느 곳보다 여유롭고, 풍요로웠으며 함께 해서 행복한 ‘가족애’가 넘실대고 있었다. 채소도 심고, 사랑도 심어 “함께 가꿔요!” ‘실버가족·독거어르신 주말농장’ 현장 스케치 과천사랑 2024년 5월호 02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 www.gccity.go.kr 소리로 듣는 시정소식 경기도 과천시 과천누려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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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페이지 내용 : “작은 텃밭은 온 가족의 힐링 장소” 저는 운 좋게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과천시 주말농장 텃밭을 무료로 분양받았어요. 사실 오 랫동안 직장생활만 해 왔던 이유로 농사라고는 전혀 몰랐는데요. 재경주말농장 텃밭에서 다양한 채소를 키우면서 농사에 대한 새로움을 톡톡히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주말에 이곳을 찾는 다른 시민들과 작농 노하우도 공유하면서, 교감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텃밭을 찾는 주요 이유라고 할 있 는데요. 공통된 관심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은 제게 또 다른 힐링을 제공하기 때 문입니다. 특히, 이번에 무료분양은 손자, 손녀도 함께 텃밭을 찾을 수 있도록 신청 했어요. 오늘은 이른 시간이라 혼자 나왔지만, 평소 주말에는 손주들과 이곳을 함께 방문해 경작의 기쁨은 물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이렇 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과천시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네요. 앞으로 가 족의 힐링 공간, 텃밭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용하겠습니다! 미니 인터뷰 장규태 님 원문동/68세 “유기농 상추를 가족과 함께 즐겨요!” 오랜 과천시민의 한 사람으로, 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요. 텃밭을 가꾸는 것도 좋아해서 이전 과천시가 사기막골에서 운영하 던 텃밭 분양에도 참여했었죠. 지금은 더 조용하 고 쾌적한 갈현동으로 분양 텃밭을 옮겨 만족하 고 있습니다. 저도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이곳 텃 밭을 자주 찾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농약을 치지 않고, 유기농으로 상추를 키워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고요. 가족끼리 텃밭을 방문한 날이면, 모두가 행복하게 채소 키우는 데 동참해요. 그리고 다 자란 상추를 딴 날 저녁은 집에서 가족의 또 다른 모임이 시작 됩니다. 유기농 상추와 고기가 곁들인 저녁이 펼쳐지는 거죠. 그런 맛에 나이가 들면 서 텃밭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과천 시민분들, 노인들이 과천시의 이런 프로그램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언진 님 별양동/76세 니다. 이렇게 가족이 한 도시에 살게 되었지만, 사실 자주 얼굴을 맞대고 함께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분양받은 텃밭이 더욱 소중하 게 느껴집니다. 이번 주에는 아내, 처제와 함께 텃밭을 찾았듯, 가끔은 딸과 손 주, 그리고 어머님도 함께 이곳에 모이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채소를 가꾸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족이 함께한 다는 애뜻한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주말농장을 찾은 가족 모두가 텃밭 활동을 좋아하게 되고, 그 안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두 배의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편, 혼자 재경농장을 찾은 어르신들도 텃밭에서는 외롭지 않다. 옆 텃밭을 분양받은 다른 시민들과 끊임없이 웃고 떠들며, 채소에 물을 주고 모종을 심 고, 마치 가족처럼 서로를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봄 태양 빛이 따스하게 감싸준다. 채소를 심고, 가족의 사랑을 가꾸는 공간. 과천시 주말농장이 있어 참 좋은 5 월이다. ‘실버가족·독거어르신 주말농장’ 존재의 이유 과천시와 과천시노인복지관은 노인부양가족의 가족애 증대 및 어르신들의 외 부활동 지원과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매년 지역 내 주말농장을 임대하여 무료 로 분양해주는 ‘실버가족·독거어르신 주말농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작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다. 올해 주말농장은 과천시 거주 65세 이상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실버 가족이나, 독거어르신, 노인부부 등 총 192세대 실버가족 117세대, 독거노인 40세대, 노인부부 35세대 에게 세대 당 8.25㎡ 2.5평 를 대상으로 분양을 실 시했다. 지역 내 개발사업 추진 등의 영향을 받아 주말농장 부지확보가 어려워 다소 과 천 중심지에서 떨어진 재경주말농장 갈현동 300-10, 인덕원역 인근 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시는 균등한 주말농장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 도 참여하 지 않은 세대’를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과천시는 내년에도 가족애 증진을 위한 주말농장 분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 로 이어갈 계획이다. 과천사랑 2024년 5월호 소리로 듣는 시정소식 www.gccity.go.kr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 03 경기도 과천시 과천누려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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